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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울돌목 뜰채 숭어잡이 '손맛 최고'

보라빛향 2010. 4. 20. 01:19

해남 울돌목 뜰채 숭어잡이 '손맛 최고'

 

3-4시간에 어른 팔뚝만한 숭어 200마리 거뜬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펄떡이는 손맛, 울돌목으로 뜰채 숭어잡이 떠나볼까!"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지로 잘 알려진 전남 해남군 울돌목의 명물, 뜰채 숭어잡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뜰채 숭어잡이는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피해 가장자리로 거슬러 올라오는 숭어떼의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뜰채를 이용해 건져 올리는 이색 고기잡이 방법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됐다.

특히 날이 맑고 물살이 센 사리에는 3~4시간 만에 200여 마리를 잡을 정도로 숭어떼가 장관을 이루기도 하는데, 이곳 숭어는 거친 물살을 맞고 올라가는 탓에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뜰채 숭어잡이는 25년 전쯤 처음 시작돼 문내면 주민들 사이에서만 전해오다가 최근 이색 볼거리로 유명세를 타면서 인근 갯바위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문내면 주민들로 구성된 '울돌목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울사모)'은 이달부터 7월까지 숭어잡이 기간에 직접 만든 뜰채를 이용해 관광객들에게 시범을 보이고 숭어잡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울사모 김재철 회장은 11일 "뜰채 숭어잡이는 겨우내 서해에 있던 숭어들이 날이 풀리면 점점 남해로 이동하기 시작하는데 이곳 울돌목이 숭어의 이동경로여서 25년 전부터 지역민들이 이 같은 방법으로 숭어를 잡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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